웹툰 원작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16화를 마지막으로 종영!
초반 흥행몰이와 중반부의 혹평 그리고 평이한 마무리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어보였지만 긍정적인 시즌2를 결정지으며
그래도 만족스럽게 시즌1이 끝났다
물론 제목대로 원작충의 시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정주행을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장점과 단점위주로 작성하겠음
스포를 극한으로 자제할거라서 걱정 없이 보셔도 댐!
일단 각색된 부분이 상당히 많음
그리고 그 각색된 부분에서 원작팬들에게 상당한 혹평을 들었고
나 또한 왜 저렇게 바꿨나? 혹은 왜 추가했나?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건 작가의 역량이 원작스토리를 못따라가서 생긴것 아닌가 싶음
웹툰을 보지 않고 드라마만 본 사람의 평가가 좀 궁긍하기도 하고...
내가 만약 원작을 안봤으면 재미는 어느정도 있지만 많이 유치하다고 평가할것 같은데
아무튼
웹툰의 경우
오글거리는 대사라도 텍스트로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경우가 있는데
그걸 실제 말로 옮기면 세상 이렇게 유치할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웹툰에 나온 대사 그대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물론 상징적이고 강렬한 대사는 들어갔음)
오히려 웹툰에 나온 내용이나 대사가 나름 어울리고
새롭게 추가된 상황들이 오글거리거나 별로인 경우가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인건
신파와 사이다의 비율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
웹툰은 보면서 소문의 활약과 신파가 적절히 어우러저
소름도 돋았다가 눈물도 줄줄 흘렀다가 했는데
드라마는 신파에 너무 중점을 많이 둔게 아닌가 싶다
소문의 경우는 무조건 그럴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 인물들에게까지 신파를 강요하면서 사이다의 비율이 너무 적어진듯 싶었다
어차피 시즌2까지 갈거면 다른 인물들의 과거 신파는 좀 나중에 풀어주고
소문에게 스토리를 집중해서 신파는 신파대로 터트려주면서
사이다도 빵빵하게 넣어줬으면 훨씬 만족스럽게 봤을텐데
그게 참 아쉽다
따지고 보면 웹툰에 등장하지 않던 인물이 등장하고
새로운 관계가 생기고 하는게 모두 신파를 위한 장치였으니까
전지적 원작충 시점에서는 작가가 대체 왜 저런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다만 계속 언급했듯 이건 원작충의 의견이니까 아직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이나
혹은 드라마속 신파에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상당히 재밌고 통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을만한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평가할때 시청률 추이를 좀 중요하게 보는데
2.7퍼센트의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11퍼센트까지
그야말로 경이로운 곡선을 그렸기때문에
(물론 혹평을 들었던 회차 이후에는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내가 이만큼 아쉬워서 별로인 드라마
라고 하기 보다는
실책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괜찮았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액션같은 경우는 좀 일관성이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지만
이제 한국 드라마에서 기가막힌 액션은 기대하지 않기로 해서 그런지
그닥 눈에 거슬리지는 않았다 ㅎㅎ
아 그리고 마지막화에 몰아친 PPL은 나름 괜찮은 시도인것 같다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갑자기 등장해 맥커터역할을 하는 광고보다는
하나의 사건이 끝나고 가볍게 풀어가는 후일담에 쏟아넣는게 차라리 괜찮았음
덕분에 드라마에선 못볼줄알았던 웹툰 썸네일의 그 소문을 볼 수 있기도 했고 ㅋㅋ
이 리뷰를 작성하면서 너무 바빠 놓친 지난 경이로운 소문 시즌2 41화를 보고왔는데
하.,...
리뷰 마무리 하고 보길 잘했다 싶다
웹툰 보고 왔으면 험한소리만 잔뜩써놓는 글을 쓸뻔...
드라마 웹툰 둘다 안보신 분들은
드라마 후다닥 정주행 하고 웹툰 음미하면서 보시길!
'국내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jtbc]시지프스 1,2화 후기(넷플릭스/판타지/액션/스릴러) (0) | 2021.02.19 |
---|---|
[tvn]루카-더 비기닝 1,2화 후기(월화드라마/신작드라마/액션/스릴러/판타지) (0) | 2021.02.03 |
[OCN]경이로운 소문 1,2화 감상 후기!(웹툰 경이로운 소문 원작/판타지/액션) (0) | 2020.11.30 |
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앨리스 후기(SBS/SF) (0) | 2020.10.26 |
[추천드라마]미씽: 그들이 있었다(OCN) 마지막화(12회) 리뷰(결말/스포) (0) | 2020.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