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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드라마

OCN 루갈 조금 많이 실망...

by 지하의흙손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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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루갈이 16화로 종영했다

방영전부터 액션드라마 팬들에게는 굉장히 희망적인 드라마였겠지만

남은건 배우들 팬밖에 없는것 같은...

일단 액션을 기대하고 본 시청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을것 같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면 도저히 읽기가 불가능 할 것이기 때문에

요소별로 한번 써보려고 한다

 

 

1. 액션

야인시대에서 아주 조금 진화한 액션스타일이다

왜 이렇게 시대에 뒤떨어지는 액션스타일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병기화된 강기범(최진혁)과 한태웅(조동혁)의 액션은 중간중간 특징을 살려 표현한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은 진짜 야인시대 공중 삼단 발차기 스타일이다

강기범의 인공눈이 강기범을 지배했을때 적들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히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업그레이드에서 AI가 몸을 지배해 움직이는것 같이

필요한 동작만 계산해서 딱딱 효율적으로 적을 처리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부분은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보이는데 왜 계속 이런 방식이 아니라 야인시대 세바퀴 공중돌아 발차기같은 액션을 고집했는지 알수가 없다

인공눈이 지배했을때와 차이를 두기위해 했다고 쳐도 그 갭이 너무 커서 같은 무술감독이 한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

한태웅의 특징은 기계팔에서 뿜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인데

차라리 한태웅의 액션이 한태웅을 제일 잘 표현한 액션이라고 본다

다만 이마저도 상대에 따라 야인시대 액션같이 표현해버리니 보면서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인공신체를 받지 않은 다른 인물들의 액션도 너무 아쉽다

왜 루갈시대를 찍고있는건가 왜

 

2. 스토리

웹툰을 안봐서 원작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반전도 있고 흥미진진하긴 하다

액션과 대사를 빼고보면 괜찮은 스토리

 

3. 대사

오글거린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밈화되어 가루가되도록 까일

마치 아스달 연대기처럼 매화 방영될때 마다 웃음벨 찾기가 유행했을지도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대사를 말이 되게 하는 배우들 능력에 감탄했다

진짜 이런 배우들을 데려다가 이렇게 밖에 못찍는다고?

웹툰 원작이라도 대사정도는 좀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이 드라마의 제일 큰 문제는 앞서 지적했던 액션이 아니라 오글거리는 대사에 있다

친구가 황득구(박성웅)가 나오는 씬을 보며

"아우 오글거려서 바로 내방 들어갔다"

라고 말했을 정도니

다시한번 말하지만 배우들은 죄가 없다

작감이 잘못했다

 

4. 잉여장면

웹툰을 보다보면 심각하고 다크한 웹툰이라도

중간중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코믹한 장면을 넣고는 하는데

루갈에선 그것마저 어색하고 사치스럽다

그리고 강기범,송미나,한태웅의 이도저도아닌 감정선(삼각관계라는것도 우습다)

암만 생각해도 필요없는 장면이었다

차라리 지를거면 확 지르든가

아니면 그냥 좋은 동료로써 서로를 생각하는 정도로 했어야 했는데

진짜 대체 왜 넣었지?

그리고 최예원(한지완)이 강기범에게 은근슬쩍 고백하는 것도..

그 뒤에 아무것도 없는데 대체 왜 들어간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5. 시즌2?

나와선 안되는 드라마이다

작감이 모두 바뀌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해서

내맘대로 써보는 루갈 후속작!

지난 스토브리그 후기에서도 한번 했었는데

재밌어서 한번 써보려고 한다 ㅋㅋㅋ

 

시나리오 1

루갈 해체후에도 범죄를 잡기위해 노력하는 내추럴본 경찰 강기범

하지만 단순해보였던 범죄뒤에 또다른 거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옛 루갈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르고스가 대한민국 유일한 악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루갈!

설상가상 황득구는 탈옥해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있었는데...

루갈 시즌2!

루갈 : 악의 재림

 

시나리오 2

루갈 해체 이후, 루갈과 같이 지하에서 활동하던 단체들이 모두 해산하게 된다

정부는 통제가 가능한 요원들로 다시 비밀조직을 만들기 시작하고

불필요해진 요원들을 제거하기에 이른다

설상가상 해체된 정부의 비밀조직의 요원들이 차례대로 살해당하기 시작하며

남은 요원들은 정부와 범죄단체를 피해, 그리고 맞서기 위해 다시한번 뭉치게 되는데...

 

!!루갈 레거시 : 리유니온!!

빠밤!

화면 전환후 불꺼진 건물 창가에 서있는 한 남자

그 사내에게 다가가는 요원1과 요원2

요원1 : 이야기는 들으셨겠죠

사내 : ... ...

요원2 : 저희랑 일 하나 같이 하시죠 한태웅 조장

한태웅 돌아보며 뚜둥!

 

이건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마지막 장면좀 따라해봤음ㅋ

 

1화 시청률 2.6

최고 시청률 3.9(2화)

최저 시청률 1.1(15화)

16화 시청률 2.6

 

결국 시작할때 시청률과 마지막 시청률은 같아 선방한것 처럼 보이지만

그래프상으로 수치는 점점 떨어졌었고 화제성도 부족했던 드라마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이 무지하게 컸던 드라마

이 흥미롭고 좋은 소재를 이렇게 소비한게 너무나 아까운 드라마

한국 SF액션 드라마의 앞길을 막은 드라마

어느 부분을 봐도 아쉬운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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