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슈퍼소닉(소닉 더 헤지혹) 후기(감상평/스포X)

말도많고 탈도많던 슈퍼소닉!

처음 트레일러 공개당시에 기괴한 소닉의 모습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고

소닉을 모르는 사람도 그 기괴한 소닉의 모습은 기억하게되어버린..ㅋㅋ

영화 개봉후에도 이 모습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은듯ㅋㅋㅋ

다행히도 팬들의 열화화 같은 성원(?)때문에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소닉으로 돌아왔다!

이것 참 다행인듯 ㅋㅋ

일단 내용을 떠나서 새롭게 바뀐 소닉은 호평을 들었다

 

소닉은 내가 초등학생일때 진짜 좋아했던 캐릭터였음

그래서 소닉 그리는 연습 엄청 했었고

소닉의 단 한가지 포즈만(그것도 얼굴만)

종이에 빽빽하게 그리고 또 그렸었음

그때는 소닉에 나오는 다른 캐릭터들도 그리긴 했었지만

아무튼 제일 많이 그린건 소닉

지금은 어떻게 그렸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주구장창 소닉만 그렸던 기억은 아직도 있어서

그 이후에 소닉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닉의 영화화와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소닉의 모습에

굉장히 기대하던 영화였다

 

사실 슈퍼소닉은 큰 기대를 하게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일단 내용은 가족영화 정도로 생각했었고

딱 그 수준으로 나왔다

더도 덜도 말고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

이런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데 보면서 나름 긴장감도 있고

유머, 감동도 있어 나름 유익하게 봤음

 

보고나서 시간이 아깝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니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싶다 ㅎㅎ

꼬마 소닉은 나름 좀 귀여웠다 ㅋㅋ

소닉의 외로움을 표현한 장면. 이때 눈물 찔끔 나옴

기본 줄거리는 다른 행성에 살던 소닉이

그를 노리던 암살단(?)을 피해 지구로 오게되고

자신을 숨기기위해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고 혼자 지내다가

정체가 발각되고 주인공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형적인 가족영화 내용이다

 

소닉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구경하며

혼자 잘 노는듯 보였으나

속으로는 영원히 혼자일까 두려워하고 있는 캐릭터였음

위 장면은 주인공 커플이 영화를 보는데

소닉이 창문으로 보면서 겉으로는 같이 영화를 보는 가족이라고 하지만

돌아서면서 결국 혼자라고 말하는 장면

낮에는 선수들과 관중들로 가득찬 경기장이지만 지금은 소닉 혼자있다

야구장에서 소닉은 혼자 투,타,코,감등 여러 역할을 혼자 하는데

멋진 플레이를 하고도 하이파이브는 혼자 못하니까

현타가 씨게 왔다

영화 초반에는 이렇게 소닉의 외로움을 부각시키며

후에 소닉이 주인공에게 질척거리는 모습에 진상이나 극혐소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짠~ 한 느낌을 받게 한다

하이파이브를 그런 장치로 넣었는데 마지막 주인공이랑 하이파이브 할때 또 눈물이 찔끔!ㅋㅋㅋㅋ

 

소닉도 소닉이지만 또 이슈가 된게 바로 이아저씨

진자 저런 사람이 내앞에와서 협박하면

이세상 또라이가 아니다 싶을거같음ㅋㅋㅋㅋ

메인 빌런이지만, 그리고 당위성이 없어보이는 악역이지만

그래도 저런 익살스런 모습에 마냥 욕할수만은 없는 역할이었음

물론 원작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고

속편으로 나올 영화(과연 나올까?)에선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최근 본 영화중에 제일 내취향이 아니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제일 재밌게 본 영화

나름 가볍고 따뜻하고 재밌었음

Sonic the Hedgehog (2020) - IMDb

 

Sonic the Hedgehog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