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월드 시즌3가 조금은 걱정스러운 성적을 내며 종영했다
물론 시즌4는 확정이라 걱정은 없지만
HBO에서 왕좌의 게임 다음으로 밀고있던 시리즈였는데 이렇게 시청률이 떡락해버리니
웨스트월드 팬들도 그렇고 HBO에서도 그렇고 아쉬울듯 싶다
일단 개인적으로 웨스트월드같은경우는 내용도 너무 난해하고 복잡해서
한번도 제대로 이해하며 본적이 없는것 같음;;;;
시즌1때부터 초반에는 알수없는 수수께끼같은 스토리가 이어지다가
시즌 후반에 가서야 떡밥이 풀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새로운 떡밥을 또 만들어버리니까
심지어 시즌3 시작할때는 시즌2 결말도 기억 안났음;;
시즌2 볼때는 나름 다 이해하고 봤는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뭐가뭔지 더더욱 모르게되었음ㅋㅋㅋㅋㅋ 환장
그래도 물어물어 시즌2 스토리를 가까스로 기억해내고
또 시즌3에서도 전 시즌 내용을 살짝씩 다시 상기시켜주어서
떡밥 총정리! 이스터에그 완벽공략! 이런 리뷰를 못쓰지만
(그런걸 원하셨다면 이글은 하등 도움이 안될겝니다ㅠ)
그래도 나름 시즌3 보면서 느낌점을 쓰려고함
아 물론 웨스트월드 시리즈는 강추까진 아니고 추천할만함!
이번 시즌에서는 3가지 시점으로 시작됨
돌로레스파(돌로레스들, 케일럽)
세락파(세락, 메이브)
버나드파(버나드, 스텁스)
물론 중간중간 갈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일단 이렇게 세 시점으로 시작함
그러다가 중간에 윌리엄이 등장하고 샬롯 헤일(으로 위장한 돌로레스 코어)이 돌로레스로부터 독립하면서
극이 더 복잡해지고 정신없어짐;;;
너무 많은 세력들이 얽히고 설키니까 점점 내용을 못따라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됨ㅋㅋㅋ
그렇다고 두세번찍 복습하고 싶은 마음은 딱히 들지 않았는데
일단 분위기가 좀 어둡고 내 취향이랑 딱 맞는 드라마는 아니라...
이 그룹들중에 시청자들이(아마도 일부?) 제일 불만 많았던 그룹이
메이브와 버나드였는데
메이브는 왜 자꾸 존재하지도 않는 딸 때문에 저러는지
버나드는 왜 갑자기 비중도 적어지고 중요하지도 않은데 등장하는지 등
메이브와 버나드에게 불만이 집중된거 같음
일단 메이브의 경우는 시즌간 텀이 워낙 길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봄
메이브는 시즌1, 2 통틀어서 진짜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웨스트월드에서 처음 맡은 역할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딸을 되찾는 여정을 그렸는데
시즌2가 끝나고 시즌3가 시작할쯤 시청자들은 그런 감정을 잊고 시작하니까
아니 왜 아직도 딸타령인가... 하는 생각도 들수 있다고 봄
개인적으로 버나드는 괜찮았는데
아니 마지막화에 갑자기 진짜 인간가족 비슷한 그렇게 만나더니
신파극 찍어서 좀 당황;;;;
버나드 같은 경우 본인이 호스트라는걸 자각 하고나서는
한번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런게 없었는데
(애초에 없었으니까)
갑자기 본인도 아들을 잃은 슬픔 어쩌고 하니까 좀 뭐지 하는 기분?
아저씨 갑자기 왜그래요;;; 하는 그런ㅋㅋㅋㅋ
하지만 시즌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아! 시즌4는 버나드가 주축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시즌3와 시즌4의 극중 시간차는 대체 얼마나 날까 하는 궁금중도
시즌3 성적이 안좋았어도 이장면 본 시청자들은
시즌4를 안기다릴수가 없게 만들어버림;;;;
시즌2 결말에서는 시즌3때 인간vs호스트간 대결을 그릴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살짝 다른방향으로 흘러갔고 시즌4는 진짜 제대로 인간vs호스트 구도로 갈것같음
호스트를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으면
상당후 많은 호스트가 탄생했을것이고
이 호스트들은 지하에 보관해놓든
아니면 샬롯처럼 조금씩 인간으로 대체하든
어쨌든 인간과 호스트의 본격적인 전쟁이 벌어질것 같은 기대감!
다행히 현재 시즌4는 2021년 공개로 예정되어있는듯 해
시즌2~3만큼의 기간동안 기다리는 일은 없을듯 하다
애초에 기획은 시즌5,6정도까지 하고있다고 하니
만약 잘 풀린다면 급하게 끝내지 않고 완성도있게 스토리 꽉꽉 채워서 몇년 더 볼 수도 있을것 같다
물론 폭망한 드라마 시즌4까지만 하고 끝내는게 낫겠다 하는 사람도 많지만 ㅠㅠ
정말 매력적인 세계관
웨스트월드 다음시즌은 다른 월드일줄 알았지만
그냥 반란후 현실 인간세계로 넘어와버리는 스토리전개
분명 매력적이고 재밌지만
그 흡입력도 좀 아쉽고 진입장벽도 높아 아쉬운 드라마
그래도 혹시나 아직도 웨스트월드를 보지 않았거나
시즌2에 실망해 시즌3는 손절한 분들은
그래도 한번은 믿고 보셨으면...
인물의 세세간 감정이나 동기등을 따지기보다는
큰 줄거리를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보면 훨씬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해외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작미드]DC 스타걸 시즌1 1화 후기 (0) | 2020.05.20 |
---|---|
[신작미드]페니드레드풀 시티 오브 엔젤스 시즌1 1화 후기 (0) | 2020.05.10 |
[신작미드]뱀파이어에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What We Do in the Shadows 시즌2 1화 리뷰 (0) | 2020.04.19 |
[추천미드]링컨라임 : 헌트 포 더 본 콜렉터 시즌1 리뷰(스포X) (0) | 2020.04.18 |
[추천영드]이어스 앤 이어스(Years and Years)시즌1 후기(스포X) (0) | 2020.04.09 |
댓글